성공하고 싶다면 메타인지를 높여라 (Feat. 글쓰기)
한 프로그램에서 전국 모의고사 전국석차 0.1% 안에 들어가는 800명의 학생과 평범한 학생 700명을 비교했다. 두 그룹 간에 어떠한 차이가 다른 성과를 가져오는지 탐색했다. 0.1% 속하는 그룹은 IQ도 크게 높지 않고, 부모의 경제력이나 학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 차이는 '메타인지'였다. 그럼 메타인지가 무엇일까?
서로 연관성이 없는 단어 25개를 하나 당 3초씩 보여주고, 얼마나 기억할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실험 전 '자신이 얼마나 기억해 낼 수 있는'가를 먼저 밝히고 단어들을 검사하였는데, 0.1% 학생들은 자신의 판단과 실제 기억해 낸 숫자가 크게 다르지 않았고, 평범한 학생들은 이 둘 간의 차이가 훨씬 더 컸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기억해 낸 단어의 수 자체에 있어서는 이 두 그룹 간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기억력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자신의 기억력을 바라보는 눈에 있어서 0.1% 학생들이 더 정확했다는 것이다. 이는 0.1% 학생들이 메타인지가 더 높다는 것을 의미했다.
메타인지는 무언가를 배우거나 실행할 때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지심리학자들이 좋아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지식이 있다. 첫 번째는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은 있는데, 설명할 수 없는 지식이고 두 번째는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도 있는 지식이다. 후자 만이 진짜 지식이며, 내가 쓸 수 있는 지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터디 그룹에서 최대의 수혜자는 무인 탑승한 사람이 아닌 열심히 발표 준비를 해 와서 남들에게 설명해주는 사람이다. 왜냐? 설명하는 사람은 본인이 모르는 것을 깨달을 수 있지만, 설명을 듣는 사람은 마치 본인이 안다고 착각하는 단계에서 끝나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개념 공부를 하는 건 좋아했는데 문제를 풀거나 모의고사를 푸는 것은 싫어한다. 개념 공부만 하면 마치 본인이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반면 문제를 풀고 틀리면 현실을 깨닫게 되며 기분이 상한다. 취업에 도전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한 시즌에 최소 100개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다. 서류 탈락이 두렵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 고시에 도전할 때도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면서 시험을 패스하고 공부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은 낮은 성과로 이어진다. 본인의 부족함과 모르는 것을 현실적으로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메타 인지력은 점점 낮아진다.
그러면 메타인지를 높이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내가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테스트하면 된다.
-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어도 시험을 쳐라. 시험비용을 아까워하지 마라. 몇만 원의 비용보다 우리의 시간은 더 소중하다. 시험 점수를 보며 처참한 현실을 인정하고 다시 공부하고 또 시험을 쳐라.
- 취업에 도전하고 있다면 서류를 한 시즌에 100개 제출해라. 그리고 10% 통과한 자소서가 왜 통과했는지 분석하고, 합격한 자소서로 다시 100번 제출해라.
- 사업을 하고 있다면, 사업 준비만 하지 말고 일단 아이템을 세상에 내놓으며 고객의 심판을 받아라.
- 책을 읽었다면, 내가 모든 지식을 습득했다는 착각, 만족감만 느끼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써서 내가 잘 알고 있는지 테스트해라.
- 클래스 101 강의, 유튜브 자기 계발 영상을 보지만 말고 그들이 말한 대로 실행하고 보완해라.
내가 생각하기에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은 글쓰기다. 내가 블로그에 메타인지에 대한 글을 쓰는 것도, 내가 잘 알고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함이다. 역시 글을 쓰면서 내가 모르는 부분은 다시 찾아볼 수 있었고 두리뭉실했던 지식들이 정리되는 걸 느꼈다. 배운 내용을 누군가에게 설명해주고 싶지만, 사람은 자기가 관심 없는 분야는 듣길 원하지 않으므로 쉽지 않다. 하지만 글쓰기는 다른 사람의 허락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 글을 써보니 메타인지는 실행력과 상당히 연관이 있어 보인다. 즉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은 자신의 두려움(클루지)을 극복한 사람들이었다. 가장 실패를 많이 한 사람이 가장 성공한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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